홍보비가 아니라 '측정 안 되는 홍보비'가 문제다
소상공인 홍보의 진짜 문제는 돈이 아니라, 쓴 돈이 손님이 됐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단지 30만원을 뿌려도 몇 명이 보고 왔는지 모르고, 인스타그램에 매일 올려도 새 손님인지 단골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채널별 '비용'과 함께 '측정 가능성'을 같이 봅니다.
0원 채널부터: 네이버 플레이스·인스타그램·당근 동네생활
네이버 플레이스(스마트플레이스)는 무조건 먼저 하세요. 무료이고, 한국 손님의 절반은 네이버 지도를 보고 옵니다. 사진 20장 이상, 영업시간·메뉴 정확히, 리뷰 답글을 다는 것만으로 같은 동네 무성의한 경쟁 매장을 이깁니다. 약점은 리뷰가 쌓이기 전까지 노출 순위가 낮다는 것 — 시간이 걸립니다.
인스타그램은 '보여줄 게 있는 업종'(음식·네일·인테리어·사진)에서만 효율이 나옵니다. 매일 올릴 자신이 없으면 계정만 만들어두고 프로필에 예약 링크를 정리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팔로워 없는 계정의 게시물은 도달이 거의 0이라, 초기엔 홍보 채널이 아니라 '검색당했을 때 보여줄 포트폴리오'로 생각하는 게 정확합니다.
당근 동네생활·비즈프로필은 지역 밀착 업종(미용·식당·학원)에 강합니다. 무료 소식 쓰기부터 시작하고, 광고는 노출당 과금이라 예산이 금방 새니 소액으로 테스트만 해보세요.
유료 채널: 과금 방식이 전부다
배달앱 광고는 '주문 수수료 위에 광고비'라는 이중 구조입니다. 홀 장사가 목적이라면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포털 검색광고(파워링크류)는 클릭당 과금이라 경쟁 업종(마사지·인테리어)은 클릭 몇 번에 하루 예산이 끝납니다 — 대형 업체와의 입찰 경쟁이라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구조입니다.
기간 한정 할인 광고(한달만 같은 정액형)는 반대 구조입니다: 한 달 3만원 정액이라 손님이 늘어도 비용이 그대로이고, 쿠폰 사용 수로 '광고를 보고 실제로 온 손님'이 세어집니다. 약점도 솔직히 말하면 — 아직 트래픽이 큰 채널은 아닙니다. 다만 첫 딜 무료 프로모가 있을 때 테스트 비용이 0이라, '측정되는 채널'을 하나 확보해두는 용도로는 리스크가 없습니다.
결론: 월 5만원의 정답 배분
① 플레이스 정비(0원, 반나절) ② 할인 딜 1개로 첫 방문 문턱 낮추기(0~3만원) ③ 남는 2만원은 아끼세요 — 위 두 개의 결과(플레이스 조회수, 쿠폰 사용 수)를 한 달 보고 나서 늘릴 곳을 정하는 게, 처음부터 5만원을 다 쓰는 것보다 낫습니다. 홍보는 '많이'가 아니라 '측정되게'가 먼저입니다.